본 포스팅은 자청의 "역행자: 확장판" 을 요약 정리한 내용이 아닌 후기이다. 금전적 지원 받은거 없음
# 역행자
작년 10월쯤 부모님이 도움이 될 법한 책이라며 역행자를 권유하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프로젝트를 한다 코딩 테스트 준비를 해야한다 뭐다 바쁜척을 했어서 보지 않았었는데, 부모님의 말은 틀린 것이 없다 하던가 역행자 책을 읽고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뀐건 아니지만 고쳐야할 삶의 방식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고 지금은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 나름의 변화도 생겼다..!
역행자와 함께 나의 삶에 대한 제대로된 성찰을 할 수 있었고, 특별하게 생각했던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연초 계획 상 1월달에 책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후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게임에 빠지고 계약직 근무를 시작하게 되면서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책 후기는 한달씩 미루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기록하고 해당 구절에 대한 코멘트를 작성하며 최종 소감까지 작성하고자 한다.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작성하는 이유는 아직 적용하진 못한 역행자 7단계 모델을 되뇌이며, 순리자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상황을 만들고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다음과 같다.
- 내 인생은 특별할 것이라 믿으며 그럭저럭 살면 언젠가 빛을 볼거라 생각하는 사람
- 리스크를 매우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 자신감이 낮다 생각하는 사람
사실 위 사람이 모두 한달 전의 나에게 해당된다. 지금은 근무를 하면서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고, 운동도 주기적으로 다니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포스팅하기 쉽게 실제 인용된 문장을 조금 다듬어서 작성했다.
정리하다보니 좀 길다.
# 인상 깊은 구절 및 코멘트
자신이 일평생 한 의사 결정의 총합이 현재의 인생이다.
어느덧 27년을 살면서 드문드문 "아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새내기, 군대 시절에 했었던 과거의 내의 행동들이 어떤 가치관으로부터 비롯됐다라는 자아 성찰이었다.
그런 가치관들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는 여전히 정의할 수 없다. 감명깊게 봤던 영화에서, 애니메이션에서, 주변 사람에게서 영향을 받았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런 가치관으로부터 선택된 결과들을 통해 만들어진 일평생의 결과가 나라는 것이다.
결국, 앞으로의 내게 변화가 없다면 지금까지와 비슷한 의사 결정들을 하면서 비슷한 미래의 나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는 순리자로써의 삶이다.
현재의 인생도 충분히 행복하고 과분하게 감사하지만, 아직 굉장히 부족한 점이 많다.
여행가고 싶을때 갈 수 있는 삶
최근들어 생긴 꿈같은 것이다. 일하는 시간을 내가 조정하고, 자유롭게 내 시간과 열정을 쏟으며 살아가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싶어졌다.
경제적, 시간적으로 자유로워지는 삶을 살기 위해선 지금과 같은 의사 결정을 하는 삶을 살아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의사 결정을 하고, 이를 꾸준하게 쌓아가다 보면 분명히 지금과는 다른 미래의 결과물이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남 탓을 하는 것은 자의식을 보호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약 이주전 게임에서 레이드를 하다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험이 있었다.
성인 8명이 모여서 평준화된 택틱을 바탕으로 보스를 공략해야하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다수가 따르는 택틱을 준수하지 않아 재시작을 하게된 상황이 있었다.
다른 공대원이 해당 인원이 해당 기믹에서 실수가 있었다 지적했고, 지적당한 인원이 갑자기 채팅창으로 욕설을 시작하며 엉뚱한 사람에게 화살을 돌렸다.
부모님의 안부를 묻는 채팅까지 작성된 성인의 분노 표출을 지켜보며 일주일의 첫번째 레이드에서 즐겁자고 하는 게임에서 스트레스만 받았던 기억이 존재한다.
과거부터 어떤 게임을 하면 욕설과 패드립에 대한 문제가 항상 존재했고, 모든 시작은 누가 잘못한지를 찾는 것이었다(경험상).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 것은 기본 전제였다.
현생에서 이러한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는 욕설이 오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익명이라 그런지 이런 문제가 더 많게 느껴진다.
나는 잘못이 없고 상대가 문제라는 주장을 통해서 이러한 책임을 회피한다. 하지만 게임에서라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아지는 것일까 궁금하다.
정말 문제가 없으면 억울한 상황이겠지만, 지적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며 문제가 있었는지를 판단하고 실수가 있다면 이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생각한다.
최근 남 탓의 경험을 게임에서 겪었지만, 과거의 경험에서도 이러한 자의식이 자주 발생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 도달한 이유를 찾으려는 과정에서 남의 책임을 지적하려하고, 나에게 지적된 사항은 변명을 통해 방어하려고 해왔다.
본인은 몇 차례의 팀 프로젝트에서 모든 문제는 나의 능력 부족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두루뭉술하게 내가 부족해... 가 아니라 내가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찾고 보완해나가는 태도를 가지려고 한다.
프로젝트 과정이든 어떤 공동체에서든 비난이 아닌 지적을 받는다면, 자신을 반성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속해서 성장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기 위해선 경계면을 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인생에서 이룰 것 하나 없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땅이 굳어지는 것 처럼 자의식이 단단하게 굳어지기 때문인가.
새로운 도전을 막고, 새로운 지식을 거부하고, 발전을 가로막는 이러한 경계선을 허물 필요가 있다.
살다보면서 경계면을 느슨하게 하는 시기도 찾아오는 것처럼, 몇달 새에 느슨했던 경계면을 날카롭게 다듬고 나 자신을 강하게 방어해왔던 것 같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변화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만 있는게 좋지 않다는데, 아직 이런 점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자존감을 낮추는 상황을 탐색하고, 인정하고, 실천하여 자의식이 형성해놓은 성벽을 허물어갈 것이다.
당장 나를 궁지로 몰았었던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했으니, 다음 스텝을 밟아보려 한다.
정체성을 본인의 한계에 가두는 건 순리자의 특징이다.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흔히 직업병이라고 하는 그 산업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이 갖는 특징들이 있다. 그런 접근법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실천함으로써 망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첫 걸음을 떼야 한다.
본인은 지금 당장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가 존재한다. A형에서 부터 INFJ MBTI로 이어지는 "내향"이라는 키워드는 내가 I라서 내향적인건지, 내향적이라 I인건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A형과 I라서 내향적인건 없다고. 본인 스스로를 내향적인 사람으로 정체성을 설정하여 한계를 가둔 것이다.
앞으로 읽을 책 중에서 대화하는 방법과 관련된 대한 책도 포함시켜야겠다. 어찌보면 대화의 기술을 망각하고 사는걸지도 모르겠다..
이 문장에선 내향적인 나의 부족함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내가 목표로하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어야겠다. 내가 원하는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자.
평판이 하락할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뇌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괜히 평판 유전자 오작동에 휘둘리지 말고 일을 끝마치자.
지금까지 삶을 살아오면서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으며 살지 않은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학창 시절부터 남들의 평판을 의식했고, 의식하는 것을 넘어 평판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도록 무의식적인 노력을 계속해왔다.
그렇게 쌓인 평판 덕분에 득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더불어 생기는 스트레스 또한 항상 달고 살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의 잦은 이사 때문인지, 특정 시점에 인간 관계를 하드 리셋되는 상황을 종종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모두 모나지 않으려는 성격을 가졌던 것 같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특정 한 그룹에 속한기 보단 여러 그룹과 두루두루 친해졌지만, 깊은 친밀감을 오래 유지하는 그룹은 거의 없었다. 어느 한 곳에서 평판이 하락하는 상황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대학 생활에선 친구들은 수업을 자체 드랍하거나 시험을 백지로 내는 경험을 한 두번씩은 갖고 있지만, 본인은 단 한번도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다.
내가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살았다 자랑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든 행동 기저에는 모두 "평판"이라는 유전자 오작동이 존재했던 것 같다는 탐색의 과정 중 하나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대하는 건 옳지 않아", "이렇게 행동하면 누가 싫어할거야",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내 이미지가 하락할거야"과 같은 생각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평판 하락 방지턱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진정한 우정을 나눌 사람이 몇 없던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보며, 친한 친구에게까지 평판을 생각하는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예전에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나는 새로운 걸 도전하기 싫어하는 사람인 것 같다"는 말을 뱉었던 적이 있다. 적당히 날씨도 좋았었는데 그 때가 생각이 난다.
사실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 새로운 분야를 도전할 용기가 없는 사람이었던 것인데, 이 또한 평판 때문에 나 스스로를 포장했었다.
이러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린 결론은, 역행자에서 정의한 평판 유전자 오작동에 따라 평생을 살아왔으니 앞으로는 이 유전자 오작동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겨내가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전체의 일부만 보고 재빨리 판단하는 어림짐작은 때로 큰 손해를 초래한다.
본인을 포함한 본인 주위 사람들은 "그거 내가 해봐서 아는데"와 같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 만으로 판단하고 조언(혹은 참견)한다.
흔히 자주 드는 생각은 "아빠는 우리 세대 상황도 모르면서 왜 저런 말을 하실까"이다. 이 생각을 할 때는 무언가 욱하는 포인트가 있어서 듣기 싫다는 티를 팍팍 내지만, 머리를 좀 식히고 나면 딱히 틀린 부분도 없다는 판단에 이른다.
세상을 먼저 살아가며 경험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들은 어른들을 공경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딱히 그렇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뉴스를 보면서 종종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 또한 전체의 일부만 보고 진짜 어른들을 폄하하려는 클루지일 것이다.
최근 대화를 하다가 멈칫하게되는 상황이 있었다. "요즘 취업 시장은 이렇대~", "경력직으로써 가져야할 태도는 이렇대~" 같은 말을 뱉으려고 했는데, 스스로 제동을 걸었다.
그 출처는 분명 유투브 어디선가 주워들은 것이였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내 생각인양 말하려 했던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해서 내가 내린 결론이 아닌 몇개의 유투브 영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일단 뱉고 나중에 수습하는 것도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판단을 내렸던 적이 한 두번일리가 없다.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진부한 구절처럼 더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실제로 경험한 것에 대해서만 나의 의견으로 전달하고, 모든 상황을 판단하려하는 클루지는 평생에 걸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할 숙명인 것 같다.
뇌의 복리
뇌 즉, 사람이 갖게 되는 지식은 선형적으로 늘어나지 않는다.
공부를 하면서 "항상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을 나중에 다시 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라는 것을 느꼈다. 이런 점을 무의식중에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할 때는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에 짬을 내서 유튜브나 인터넷에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며 뇌 예열 작업을 가져왔다.
개발 공부를 하면서 낯선 기술들과 쉽게 이해되지 않는 개념들이 넘쳐나는 과정에서도 여러 번의 과정을 거치면 점차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하며, 이런 점이 뇌의 복리의 개념을 적용하면 모두 설명이 된다 말할 수 있다.
본인은 한번에 보고 이해하는 사람은 기존에 직간접적으로 해당 정보를 접해본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해하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훨씬 커져나간다고 생각했다.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과정에서 Python과 데이터베이스같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배울 때에도 가능한 많은 것을 다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단단하게 쌓아가고, 강사님이 전달해주는 부가적인 정보들에 대한 이해도 빨라졌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도 반복과 노력을 통해 계속 파고들고 몰입하게 된다면, 그런 경험들이 차차 쌓여 지식을 받아들이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각을 갖게된다 생각한다.
뇌의 복리성을 이해하며, 어렵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한들 포기하지 않고 부딪히며 뇌를 복리로 성장시켜나가자.
하루에 한가지 나은 결정으로
자청의 '오목 이론'을 처음 읽었을 때 몇일간은 이를 따라하기 위해 노력했다. 순리자처럼 결국 멈췄지만..
당장 내가 아무것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생각해서일까, 뭘 하면 되는데 하지 않는 자신에 괴리감을 느끼면서 더더욱 구렁텅이에 빠지는 네거티브 싸이클을 굴리고 있어서였을까, 처음 이 내용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이 부분을 다시 읽으면서 되뇌였고, 지금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돈도 벌고 있고, 커리어도 시작하는 단계이고, 운동도 해서 몸 아픈 곳도 없고, 머리도 하면서 외관도 나름(?) 괜찮고, 경제활동도 시작하는 단계이다.
여전히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당장 퇴근하고 나서 운동말곤 무언가를 안하면서 보냈고, 매일 2시간씩은 활용할 시간이 남는다.
하루에 한가지 나은 결정으로 매일 좋은 한 수를 두면 바라는 삶에 한 걸음씩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고 나아가려한다.
확률 게임
인생의 모든 것이 확률이라고 자부할 순 없지만(모든 것은 결과론이라 생각한다.), A안이 B안 중 나은 것이 뭔지 판단하는 상황은 항상 있다. 당장 점심 메뉴를 고를때만 해도 라면을 먹는게 나을지 밥을 먹는게 나을지 고민하는게 일상이다.
만약 몸을 가꿔서 바디프로필을 찍을 계획이 있다면, 샐러드 혹은 다이어트 식단을 먹는 방안이 일반식을 먹는 것보다 목표에 도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런 높은 확률을 어기고 행동한다면 바디 프로필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게임을 하면 모든 것이 확률이다. 캐릭터의 스펙업을 위한 모든 수단은 대부분 확률 기반이다. 본인은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면서 독립 시행의 집합체인 어빌리티 스톤을 깎으면서 열받았던 경험이 여럿 있다.
65% 확률로 성공하는 상황에 자꾸 실패할 때마다 "내가 왜 역배를 할 생각을 안했을까", "아 이번엔 역배로 가야하나 어지럽네" 같은 생각을 하면서 어느정도 하다보면서 어차피 안될거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렸었다.
역행자를 읽으면서 이런 확률 싸움에 연연하지 않는 관점을 배웠다.
65% 확률이면 성공의 기댓값이 높으니 선택하고 실패한다면 그냥 아쉬운 것이다. "난 잘한거야, 확률사 ㅇ어쩔 수 없었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괜히 "아 괜히 성공에 찍었어 역배나 볼걸 짜증나네"라는 과몰입을 하게되면 확률 게임이 아닌 감정 게임이 되어버린다.
물론 그런 감정 게임을 해서 운이 좋아 대박을 치는 사람들이 주변에 은근 많지만, 원래 인터넷에는 자랑할것들만 올라오니 운이 좋은 사람도 당연히 있다 생각하련다. 내가 그 운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일테지만 정직하게 살자^^
앞서 말한 오목 이론과 마찬가지로 확률이 높은 선택을 반복하고, 실패하더라도 확률에 근거해서 판단했으므로 사족을 붙이지 않는 사고 방식은 인생의 기댓값을 높일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총평까진 아닌 소감
사실 일주일정도에 걸쳐 마음에 드는 구절을 찾고 코멘트를 적다 보니 굉장히 길어졌던 것 같다.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이 읽기를 바라진 않지만, 해당되는 점이 있다면 시간을 내서 역행자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본인은 이 책을 평가하고 말고할 수준이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간단한 감상만 말해보려한다.
역행자를 읽고나서 어련히 꿈꾸는 좋은 삶에 대한 직시를 하게된 것 같다. 순리자처럼 주어진 인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럭저럭살아갈거라 생각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상위 0.1%의 재능 혹은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면서 그런 꿈을 꾸는 것은 허황된 것이었다.
원채 공부를 위한 책만 읽다보니 자기계발서나 교양 서적들을 매우 등한시해왔는데 역행자를 처음으로 접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경험과 케이스를 접할 수 있었고, 내가 기존에 가져왔던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인생에 있어서 당장 뭔가를 이루어냈다고 말할 수 없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뭔가를 이루어냈다 말할 수 있다.
소심하고 부정적이던 스스로에게서 벗어나 활기차고 긍정적인 나로 바꿔가며 올해의 키워드였던 "해방"에 다가갈 수 있도록 나아갈 의지를 주었던 책으로 역행자를 평가하며 후기를 마친다.
'CW2 > Hobb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SEO(검색 엔진 최적화) 무료 스킨 추천 - 한눈에 스킨 (17) | 2024.04.15 |
---|---|
파비콘 구글 검색에 노출시키기 - 로봇 메타 태그 추가 (56) | 2023.12.20 |
티스토리 아이콘(파비콘) 만들고 적용하기 (213) | 2023.12.05 |
Windows에서 Mx Keys for Mac 사용하기 및 사용 후기 - Key Remapping - 윈도우 한영키 설정 (3) | 2023.07.26 |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6월 28일 공식 출시! (6) | 202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