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하반기 다짐 및 근황

근황

요즘 통 블로그를 쓸 시간(여유)이 없었는데, 간만에 프리한 주말이여서 포스팅을 작성하며 못했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연 초 다짐은 일주일에 두 개씩 포스팅을 올리는 것이였을 텐데,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니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정확하게는 여유가 없었다기 보단, 동기가 부족했던 것으로..

 

근황을 먼저 간단히 작성해보면, 나름 바빳지만 엄청나게 쫓기고 힘들었던 시기는 아니였다.

 

올 초에 현재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서 인생 처음으로 제대로된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열심히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했었다.

 

디테일한 부분은 블로그에 공유하기 어렵지만, 현재 팀에서 일을 하면서 백엔드 개발자 커리어를 확실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관련하여 직 & 간접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다.

 

또한, 처음 커리어를 시작할 때 도메인(산업군)을 정하기가 참 어렵고 내가 이 분야에 관심이 엄청나다! 를 주장하기에 애매했는데, 이커머스 도메인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초반에는 사실 업무의 좁은 부분만 바라보니 내가 하는 업무가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정말 의미가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사실 당장 업무만 하기에도 바빳으니)

 

어느정도 숙달이 되고 요청사항을 공유받으니, 조직 전체의 측면을 봤을 때(완전 전체는 X) SOP를 효율적으로 단축시키고 비즈니스에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하고있다는게 보이면서, 간접적인 보람을 느꼈다.

 

근무 환경은 재택근무 기반이라 감사하면서 다니고 있고, 팀 규모가 굉장히 작은 편이라 아마 스타트업과 비슷한 환경일 것 같다. 업무 템포도 규모가 작아서 좀 타이트한데, PM 분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업무가 많이 몰리고 그렇진 않다.

 

사실, 다음 회사 어디로 가냐 싶은 생각도 들 정도로 근무 환경과 팀원분들이 모두 좋은 상황이다. 나중에 돌아보면 재택 근무의 좋은 점만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급여는 매우 좋지 않지만

 

처음 회사생활을 방구석에서 시작해서 처음엔 걱정도 했는데, 몇 번 회식할 때 오히려 내적(?) 친밀감이 생기니 생각보다 불편하거나 그런점이 하나도 없었다.

 

추가로 있었던 근황은,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강의를 촬영했다. 이 부분도 디테일한건 공유하긴 힘들고, 살면서 처음 해볼만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팀에는 그 당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 것 같아서 오피셜하게 공유드리진 못했다. 

계약 상 겸업 금지 조항이 없는 것도 확인해보며(법적 문제 X), 이런 저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포스팅한적도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 좋은 경험이 될거라 확신해서 진행했고,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강의를 너무 못찍은게 아닌가가 제일 걱정

강의 인증(?)

겸사겸사 업무 생산성을 위해 21:9 모니터로 변경하고, 회사에서 마침 프로모션도 해서 건강을 위해 의자도 하나 장만했다.

 

최근에는 업무에만 집중하고, 간간히 김영한님의 자바 & 스프링 강의를 들으면서 업무에 지장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영한님 강의 좋 아 요


하반기 다짐

당장 놓여있는 것은 정규직 전환이다. 하반기 전환을 위해 지금까지 진행했던 업무를 정리하고 서류와 면접을 준비해야하는데, 당연히 업무와 병행해야하기 떄문에 당분간 바빠질 예정이다.

 

처음 올 때 전환까지 1년 정도를 말씀주셨는데, 바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 물론, 전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노력해야한다.

 

처음 커리어를 시작하는 만큼, 이 환경에서 최대한 많은 실무 경험을 하고 나의 실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것이 최초의 목표였기 때문에, 상위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을 잡기 위한 실력을 키워나가고자 한다.

 

학부 시절 Java & Spring을 전혀 접하지 않고 Python으로만 하려고 했었던 홍대병이 있어서 좀 후회가 된다.

정확하겐 엄청난 실력을 갖춘 것도 아니고 그럴 노력도 안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부 시간을 보냈던게 아쉽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밍이야 어떤 언어를 쓰던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회사에 들어가서 업무를 하기 위해선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특히 경험이 별로 없는 케이스와 한가지를 깊게 파지 않은 상황이라면 더.

 

협업의 측면도 있지만, 내가 작성한 코드가 좋은 코드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고 물어보고 바라볼 수 있는 시니어가 있는지의 여부를 생각하게 되었다.

 

여전히 Java  & Spring은 부정할 수 없는 기술 스택이고, 대부분의 실무 환경에서 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API 서버를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필수라고 생각한다.

 

팀의 시니어 분께서도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Spring의 개념과 방식 자체는 배우는 게 좋다고 말씀주셨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블로그 포스팅에 대해서는 소스 자체는 넘치지만, 이를 정제하고 하는 환경이 분리되어있어서, 두번 작업 해야해서 리소스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업무할 때 위키랑 원노트에 병렬로 업무 기록을 하고 있어서, 글을 더 쓰기가 싫은(?) 생각도 있는 것 같다.

 

생활패턴을 조금 더 부지런하게 바꿔 규칙적인 시간을 만들어 포스팅을 하거나 독서를 할 다짐은 하려고 한다. (당분간은 전환 준비 먼저 하고)


잡소리 

블라인드였나 어디서 봤던 문구인데 현재의 가치관과 부합하고 앞으로도 마음에 담아두기 위해 기록한다.

받은만큼 일하면 그 자리고, 받은 것 보다 더 해야 올라간다.

 

프로모션의 측면에서 뿐만아니라 자신의 실력과 경험의 측면에서 특히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환경에선 열정페이일 수 있지만, 현재 환경과 앞으로 쌓을 수 있는 경험을 생각했을 때 훨씬 가치있고 나의 실력을 쌓아 갈 수 있을거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사실 작년에 카스쿨 카카오 직원분들을 봽고 개발바닥 유튜브 채널을 보며 확신하는 생각 중 하나는,

회사생활 초반(또는 20대)에 진짜 열심히 실력을 키워야 30대에 좋은 회사(환경)에서 전문가로써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상위 또는 다른 업무를 주는 것도 기회고, 그 기회를 잡는건 각자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계속 잡아서 여러 경험을 쌓고 고통을 받다보면 실력이 생기고, 그게 쌓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러한 기회를 스스로 밀어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옆팀에서 오셨던 분이 다시 돌아가셨는데, 안타깝기도 하면서 이런 생각을 더욱 굳어졌다.

그 분 스스로 밀어내거나 잘못 했다고 전혀 생각하진 않지만, 기회가 왔을 때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기회를 못잡는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하더라도 현실에 부딪혀 꺾이고 좌절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많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이러한 생각이 옳다고 믿을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적으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올해 안에 수강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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